2주로는 테이카아마우이(Te Ika-a-Māui, 북섬)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다 볼 수 없어요. 그래서 이 루트는 흐름이 매끄러운 순환 코스를 고르고, 2박이 필요한 곳에는 2박을 확실히 남겨 두고, 노스랜드나 동부 해안(East Cape)은 다음 여행으로 미뤄요.
오클랜드에서 화산 지대로
첫날 밤은 오클랜드 교통 체증을 벗어난 곳에서 보내고, 코로만델과 로토루아에는 각각 2박을 주세요. 그러면 매일 아침 짐을 싸지 않고도 해변이나 숲에서 하루, 지열 지대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통가리로에 들어가기 전에 타우포(Taupō)에서 물자를 채우세요. 고산 일정은 일기예보, 교통편, 화산 경보나 트랙 경보에 맞춰야 하고, 상황이 나쁠 때를 대비해 낮은 곳의 트레킹 코스를 준비해 두세요.
남쪽 웰링턴으로
중부를 가로지르는 긴 운전은 왕가누이(Whanganui)나 카피티 코스트(Kāpiti Coast) 근처에서 끊어 가세요. 웰링턴은 차를 세워 두고 다녀야 즐거운 도시예요. 대중교통이 가까운 캠핑장에 묵으면 높이 제한과 비싼 도심 주차를 피할 수 있어요.
다음 일정이 쿡 해협 페리라면 차량 예약 조건대로 체크인하고, 바람 때문에 운항이 틀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세요. 약, 따뜻한 옷, 꼭 필요한 서류는 운항 중에 들어갈 수 없는 차량 갑판에 두지 말고 따로 챙기세요.
타라나키를 거쳐 돌아오는 길
와이라라파를 거쳐 북쪽으로 올라가는 건 시간이 될 때만 하고, 아니라면 서해안을 따라 타라나키로 가세요. 뉴플리머스는 해안과 산을 모두 즐길 수 있어 2박 거점으로 무난해요.
와이카토를 지나 마무리하고, 마지막 밤은 오클랜드까지 느긋하게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보내세요. 청소, 주유, 렌터카 반납은 일정표 맨 끝줄만 봐서는 짐작이 안 될 만큼 오래 걸려요.
14일 일정, 한쪽만 고르기
흔한 실수는 노스랜드, 코로만델, 중부 고원, 동부 해안, 타라나키를 2주에 모두 넣으려는 거예요. 그러면 운전만 하다 끝나고 어디에도 제대로 머물지 못해요. 북부 순환 코스와 동부·중부 루트 중 하나만 골라 제대로 다니세요.
무리 없는 구성은 오클랜드, 코로만델, 로토루아, 타우포, 통가리로, 네이피어, 웰링턴이고, 이 중 최소 두 곳에서 2박을 해요. 노스랜드는 서둘러 덧붙이는 일정이 아니라 별도의 여행으로 남겨 두세요.
- 노스랜드까지 욱여넣지 않기
- 최소 두 곳에서 2박
- 순환 코스 하나만 골라 제대로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제대로 계획부터
편도 19.4km의 고산 루트라 양쪽 끝에 셔틀이 필요해요. 망가테포포(Mangatepopo) 주차장에는 주차 시간 제한이 있어서 사실상 셔틀을 탈 수밖에 없어요. 바람, 구름, 결빙으로 통제되거나 위험해지는 일도 잦고, 해마다 심각한 사고를 겪는 사람이 나와요.
셔틀을 예약하고, 당일 아침 뉴질랜드 자연보호부(DOC) 예보를 확인하세요. 주차장에 햇빛이 쨍해도 따뜻한 옷과 방수 겉옷은 꼭 챙기고, 정말로 포기할 각오도 해 두세요. 일정에 예비일을 하루 두면 취소되더라도 기회가 끝나지 않아요.
지열 지대는 신중하게 골라서
로토루아와 타우포에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열 명소가 있고, 서로 대신할 수 있는 곳도 아니에요. 와이오타푸(Wai-O-Tapu), 와이망구(Waimangu), 오라케이 코라코(Orakei Korako),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Craters of the Moon)은 저마다 볼거리가 달라요. 모두 입장료를 받고, 요금도 천차만별이에요.
유료 공원 세 곳을 도는 대신 유료 공원 한 곳을 고르고, 로토루아 시내의 쿠이라우 공원(Kuirau Park)을 더하세요. 김이 오르는 온천 웅덩이와 진흙탕을 볼 수 있는 지자체 무료 공원이에요. 신기함은 입장료가 주는 기대보다 빨리 사라지니, 그 돈은 호수 투어나 당일 트레킹에 쓰는 게 나아요.
- 유료 공원은 보통 한 곳이면 충분
- 곳마다 볼거리가 다름
- 로토루아 쿠이라우 공원은 무료
마지막 날은 여유 있게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거나 웰링턴에서 페리를 탄다면 출발 당일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은 짜지 마세요. 도로 공사, 날씨, 더디게 흘러가는 마지막 날은 다 흔한 일이고, 연휴 무렵에는 북섬 주요 도로에 차가 몰려요.
마지막 밤은 터미널이나 공항에서 1시간 이내인 곳에서 보내세요. 정신없을 아침이 평범한 아침이 되고, 그 대가라고 해 봐야 마지막 캠핑장이 조금 심심하다는 것뿐이에요.
와이토모·네이피어, 일정에서 잘리기 쉬운 경유지
와이토모(Waitomo) 글로웜 동굴은 확실한 하이라이트지만 오클랜드와 중부 고원 사이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일정에서 자주 빠져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일반 도보 투어보다 블랙워터 래프팅이 더 기억에 남아요.
네이피어의 아르데코 시내는 오전 한나절이면 둘러볼 만큼 아담하고, 혹스베이 와이너리와 묶기 좋아요. 와이너리 대부분이 시내에서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예요. 지나치기보다는 2박 경유지로 잡을 때 가장 좋아요.
2주가 빠듯하다면 빼도 덜 아쉬운 쪽은 네이피어예요. 와이토모는 이 루트 어디에도 대신할 곳이 없지만, 와인 산지는 남쪽으로 계속 간다면 말버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운전이 고된 구간
오클랜드에서 코로만델까지, 그리고 티티오쿠라(Titiokura) 고개를 넘는 타우포에서 네이피어까지가 가장 자주 과소평가되는 두 구간이에요. 둘 다 구불구불한 구간이 있어서 내비게이션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요.
어느 구간이든 그냥 지나가는 이동으로 여기지 말고 중간에 한 번 쉬어 가세요. 그러지 않으면 좋은 곳에 도착해도 즐길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아요.
-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오클랜드–코로만델
- 굽잇길이 이어지는 타우포–네이피어
가는 길에 들를 곳
떠나기 전에 확인하세요
규정과 현지 사정은 바뀌어요. 출발 전에 공식 출처와 가려는 공원이나 캠핑장의 안내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