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드랜드는 숙박지를 옮기지 않을수록 편해져요. 테아나우(Te Anau) 주변에 4박 거점을 잡고, 밀포드 사운드, 마나포우리(Manapouri), 트레킹하는 날의 순서는 날씨와 도로 상황에 맡기세요.
거점 정하기
편의 시설을 원하면 테아나우의 홀리데이 파크를, 아니면 차량과 물 사용 조건에 맞는 허가된 뉴질랜드 자연보호부(DOC) 캠핑장을 고르세요. 여름 날짜는 일찍 예약하고, 트레킹 코스 입구(트레일헤드)를 임시 숙박지로 쓰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멀리 다녀오는 날에는 출발 전에 장을 보고 기름을 넣으세요. 밀포드 로드(Milford Road)에는 일반 주유소가 없고, 국립공원 대부분 구간에서 휴대폰 신호가 들쭉날쭉해요.
밀포드 로드
떠나기 전에 도로 상황, 눈사태 통제, 날씨를 확인하세요. 일찍 출발하고, 지정된 정차 지점을 이용하세요. 아름다운 폭포가 거센 비와 불어나는 물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크루즈를 예약해 뒀다고 해서 도로 통제를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운영사에 상황을 계속 알리고,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피오르드랜드에서는 날씨가 계획을 대신할 때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편이 좋아요.
트레킹과 휴식
일정이 유동적인 날에는 케플러 트랙(Kepler Track) 초입 구간, 호숫가, 짧은 DOC 트랙을 걸으세요. 더 긴 트레킹을 하려면 산장 예약, 오지용 장비, 그리고 전 구간에 맞는 날씨 예보가 필요해요.
큰 일정 사이사이에는 등산화를 말리고, 물을 채우고, 쉬어 가세요. 피오르드랜드의 스케일은 매일 밤 녹초가 되어 테아나우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가 아니라,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만만치 않은 밀포드 로드
테아나우에서 밀포드까지 94번 국도(State Highway 94)는 119킬로미터이고, 쉬지 않고 달려도 편도 최소 2시간이 걸려요. 주유소가 없고 대부분 구간에서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으며, 겨울과 봄에는 눈사태로 통제될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어디에 내놔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예요.
일찍 출발하고, 테아나우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세요. 미러 레이크(Mirror Lakes), 캐즘(the Chasm), 에글링턴 계곡(Eglinton Valley)에 들르며 왕복하려면 하루를 통째로 잡으세요. 다른 일정을 마친 오후에 덧붙여 다녀오려고 하지 마세요.
- 도로 위 주유소·휴대폰 신호 없음
- 편도 최소 2시간
- 왕복에 하루 꼬박
겨울 눈사태 통제로 인한 도로 폐쇄
대략 5월부터 11월까지 밀포드 로드는 눈사태 위험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돼요. 예정된 통제가 있고, 때에 따라 체인 휴대가 의무예요. 통제는 갑자기 공지될 수 있고, 차량이 밀포드에 있는 상태에서 도로가 닫혀 하룻밤을 묵어야 할 수도 있어요.
출발하는 날 아침에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체인을 챙기세요. 통제 차단기를 지나쳐 달리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도로 위쪽의 눈사태 경로는 규모가 크고, 통제 프로그램도 실제로 눈사태가 일어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생겼어요.
비 오는 날 더 멋진 밀포드
밀포드 사운드에는 1년에 7미터 정도의 비가 내리고,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폭포는 비가 올 때만 제대로 쏟아져요. 맑은 날에는 봉우리를 볼 수 있고, 비 오는 날에는 절벽마다 쏟아지는 수백 개의 임시 폭포를 볼 수 있어요.
예보와 상관없이 크루즈를 예약하고, 방수 겉옷을 챙겨 갑판으로 나가세요. 비 때문에 취소하면 오히려 더 멋진 밀포드를 놓치는 셈이에요.
- 폭포는 비가 와야 쏟아짐
- 예보와 상관없이 크루즈 예약
- 방수 옷 입고 갑판으로
캠핑과 샌드플라이
도로를 따라 에글링턴 계곡 곳곳에 DOC 캠핑장이 있어요. 밀포드 자체에는 숙소가 아주 적어서 현실적인 선택지는 이쪽이에요. 피오르드 근처에서는 프리덤 캠핑(캠핑장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단속도 실제로 이뤄져요.
피오르드랜드의 샌드플라이(모래파리)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극성이고, 밀포드의 샌드플라이는 전설적이에요. 여기서 벌레 퇴치제는 선택이 아니에요. 퇴치제 없이 해 질 녘 에글링턴에서 캠프를 차리면 정말 괴로워요.
밀포드의 대안, 다우트풀 사운드
다우트풀 사운드(Doubtful Sound)는 더 넓고 더 조용해요. 마나포우리 호수를 배로 건넌 뒤 버스로 윌못 패스(Wilmot Pass)를 넘어야 해서 하루가 꼬박 걸리고, 밀포드보다 비용도 훨씬 많이 들어요. 그 대신 다른 배를 거의 마주치지 않아요.
시간과 예산이 된다면, 두 사운드 어느 쪽이든 1박 크루즈가 대부분의 사람이 오래 기억하는 방식이에요. 여름에는 한참 전에 예약이 차고, 여기서는 다른 모든 일정처럼 날씨에 좌우돼요.
마나포우리는 테아나우보다 조용한 거점이에요. 괜찮은 캠핑장이 있고 케플러 트랙 출발점도 가까워요. 테아나우가 꽉 찼다면 20분 거리인 이곳에는 보통 자리가 있어요.
거점은 테아나우
테아나우에는 편의 시설과 트랙·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DOC 방문자 센터, 그리고 밀포드에 없는 숙소가 있어요. 거의 모든 사람이 이곳에 머물며 차로 다녀오는데, 그게 합리적인 방법이에요.
테아나우 글로웜 동굴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가는 투어라 저녁 일정으로 잘 맞아요. 날씨 때문에 다른 계획을 접은 날이라면 특히 좋아요.
- 거점은 밀포드 말고 테아나우
- 트랙 정보는 DOC 방문자 센터에서
가는 길에 들를 곳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