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플라이는 바람이 막힌 축축한 물가에서 가장 극성이에요. 특히 웨스트코스트와 피오르드랜드가 심해요. 성가시긴 해도 그 지역을 피할 이유가 될 정도는 아니에요. 다만 캠핑할 때의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어요.
사이트는 신중하게 고르기
바람이 통하고 고인 물에서 떨어진 자리일수록 덜 꼬여요. 짐을 내리기 전부터 문과 방충망은 닫아 두세요. 문을 열어 두면 캠퍼밴이 샌드플라이를 가둬 두는 덫이 돼서, 그날 밤 내내 시달리게 돼요.
새벽과 해 질 녘에는 긴소매, 양말, 긴바지를 입으세요. 효과 있는 기피제를 제품 설명대로 바르고, 수영을 했거나 비를 많이 맞았다면 다시 바르세요.
차 안 관리하기
외딴 캠핑장에 가기 전에 방충망 구멍을 수리하고, 문을 연 채로 실내등을 환하게 켜지 마세요. 바깥 요리는 상황이 허락할 때만 하고, 끝나면 얼른 안으로 들어가세요.
음식이나 아이들 근처, 환기가 안 되는 잠자리에는 살충제를 뿌리지 마세요. 제품은 사용 설명서가 허용하는 곳에서만 쓰세요.
물린 곳 처치와 반응 살피기
물린 곳은 씻고 긁지 마세요. 쓸 수 있는 상황이면 일반 가려움약을 발라도 좋아요. 감염 징후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보이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세요.
샌드플라이가 얼마나 극성인지는 바람, 기온, 강수량에 따라 달라져요. 경치는 좋지만 바람 한 점 없는 강가 캠핑장보다, 근처의 바람이 트인 홀리데이 파크가 현명한 대안일 수 있어요.
가장 심한 곳과 시간대
샌드플라이는 웨스트코스트, 피오르드랜드 전역, 캐틀린스(Catlins) 일대, 그리고 전국 어디든 물가의 습한 숲에 몰려 있어요. 새벽과 해 질 녘, 바람이 없을 때, 강과 해안 가까이에서 가장 심하고, 바람이 불거나 춥거나 햇볕이 쨍쨍하면 거의 사라져요.
경계가 갑자기 바뀌기도 해요. 하스트 고개(Haast Pass) 동쪽은 샌드플라이가 거의 없지만 서쪽 내리막은 그렇지 않아요. 고개를 넘기 전에 기피제를 짐 속에 넣어 두지 말고 운전석에서 손이 닿는 곳에 두세요.
- 웨스트코스트·피오르드랜드·캐틀린스가 최악
- 새벽·해 질 녘·바람 없을 때
- 바람 불고 추우면 잠잠
실제로 효과 있는 방법
효과가 있는 건 DEET나 피카리딘(이카리딘)이 든 기피제예요. 처음 물린 뒤가 아니라 차에서 내리기 전에 피부에 바르세요. 수영을 했거나 땀을 흘렸다면 다시 바르고, 발목, 손목, 뒷목도 빠짐없이 챙기세요. 대부분 이 부위를 물려요.
화학 성분보다 몸을 가려서 막는 쪽이 더 잘 들어요. 저녁에 긴소매, 긴바지, 양말만 챙겨 입어도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고, 여름철 밀포드 로드(Milford Road)에서는 머리에 쓰는 방충망도 지나친 대비가 아니에요.
텐트와 차량 관리
출발 전에 방충망에 구멍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한 군데만 찢어져도 텐트는 샌드플라이 앞에서 무용지물이에요. 드나들 때는 재빨리 움직이고, 지퍼는 거의 다가 아니라 끝까지 닫는 습관을 들이세요.
샌드플라이는 사람을 따라 밴 안으로 들어와 눌러앉아요. 해가 진 뒤가 아니라 지기 전에 문을 닫고, 자리 잡기 전에 들어온 몇 마리를 잡아 두면 괴로운 긴 밤을 피할 수 있어요. 배터리로 돌아가는 작은 선풍기는 샌드플라이가 제대로 날지 못하게 해서 생각보다 도움이 돼요.
- 출발 전 방충망 점검
- 해 지기 전에 문 닫기
- 작은 선풍기도 실제로 도움
물렸을 때 처치
반응은 늦게 나타나요. 하루이틀 뒤에 가려움이 가장 심하고, 일주일씩 가는 경우도 많아요. 항히스타민 연고나 알약이 도움이 되고, 긁지 않는 것도 효과가 있어요.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물린 자리를 곪은 상처로 만드는 게 바로 긁는 거예요.
사람에 따라 반응이 훨씬 심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여행하는 동안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심해질 수도 있어요. 약은 가서 사려 하지 말고 미리 챙겨 가세요. 약이 필요한 곳은 하필 약국이 없는 곳이거든요.
샌드플라이를 감안한 여행 계획
웨스트코스트와 피오르드랜드에서는 강가의 아늑한 숲속에 쏙 들어간 자리보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드는 사이트를 고르세요. 바람이 막힌 가장 예쁜 자리가 어김없이 가장 심한 자리예요. 바람이 조금 더 부는 자리에서 보내는 저녁이 훨씬 편해요.
바깥에서 할 일은 시간을 맞춰 하세요. 캠프 설치, 요리, 식사 모두 해 질 녘보다 한낮이나 바람 불 때 훨씬 수월해요. 그래서 일찍 도착하는 일이 뉴질랜드의 웬만한 지역보다 이곳에서 훨씬 값져요.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히네누이테포(Hine-nui-te-po)가 밀포드에 namu(샌드플라이를 가리키는 마오리어)를 풀어놓은 건, 사람들이 그곳에 너무 홀려 눌러앉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대요. 기피제 없이 그곳에서 저녁을 보내 보면 이 이야기에 토를 달기 어려워요.
효과 없는 방법
시트로넬라 양초, 초음파 퇴치기, 기피 팔찌는 어디서나 팔지만, 어느 것도 물리는 횟수를 의미 있게 줄여 주지 못해요. 마늘을 먹거나 비타민 B를 챙겨 먹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둘 다 그렇게 자주 권하는 방법인데도요.
그 돈으로 제대로 된 기피제와 긴소매 옷을 사세요. 효과 있는 방법은 화려하진 않아도 믿을 만하고, 효과 없는 물건은 캠핑장 매점에서 파는 것들이에요.
- 시트로넬라·팔찌는 효과 없음
- 초음파 퇴치기는 무용지물
- DEET·피카리딘 기피제와 긴 옷
가는 길에 들를 곳
자주 묻는 질문
뉴질랜드에서 샌드플라이가 가장 심한 곳은 어디인가요?+
웨스트코스트, 피오르드랜드, 남부의 비가 많은 지역이에요. 특히 새벽과 해 질 녘의 물가가 심해요. 건조한 내륙이나 바람 부는 탁 트인 해안에는 거의 없어요.
샌드플라이에 실제로 효과 있는 건 뭔가요?+
피부를 가리고, DEET나 피카리딘이 든 기피제를 덧발라 주는 거예요. 샌드플라이는 바람이 불거나 텐트가 꽉 닫혀 있으면 제대로 날아들지 못해요. 그래서 바람이 트인 사이트를 고르고 방충망을 닫아 두는 게 어떤 스프레이보다 효과가 커요.
길 위에서도 함께
경유지를 저장하고, 여행 전체를 계획하세요.
저장한 장소로 순서가 정해진 경로를 만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날짜·메모·할 일을 함께 붙여 두세요.



